눈이 내린 후에 날씨가 갑자기 한겨울이 되었어요.
따뜻한 실내에서 벗어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거나 산책을 하다 보면 손발이 시리고 얼얼한 경험을 하게 되죠.
이는 단순히 추위를 느끼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경우 동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동상은 추운 환경에 피부와 조직이 장시간 노출되어 손상되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피부 괴사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상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과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고, 올겨울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동상, 왜 생길까요?
동상은 낮은 기온과 바람, 습도, 혈액 순환 문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낮은 기온과 바람
기온이 낮을수록 체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바람은 체온 손실을 더욱 가속화시켜 동상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영하의 기온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 체온이 빠르게 떨어져 동상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습기
젖은 옷이나 신발은 마른 상태보다 열을 더 빨리 빼앗기기 때문에 동상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겨울철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옷이나 신발이 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혈액 순환 문제
평소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흡연,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으로 혈류가 약해진 경우 동상에 걸리기 쉽습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추위에 더욱 취약해지기 때문에, 평소 건강 관리를 통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상,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동상은 발생 단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1도 동상
피부가 차가워지고 붉어지며 약간의 따끔거림이 느껴집니다.
초기 증상이므로 빠르게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여 체온을 높여주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2도 동상
피부에 부종이 생기고 물집이 나타나며, 가려움과 통증이 생깁니다.
물집이 터지면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므로, 깨끗하게 관리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도 동상
피부가 푸르스름하게 변하고, 감각이 무뎌지며 통증이 심해집니다.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 괴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4도 동상
심한 경우 피부와 근육, 뼈까지 손상되어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장애를 남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상, 어떻게 치료할까요?
동상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응급처치
동상은 극심한 추위에 피부와 조직이 얼어붙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빠른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된 응급처치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다음의 방법을 참고하여 신속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1. 따뜻한 곳으로 이동
추위를 피하세요: 동상 부위를 더 이상 추위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따뜻한 실내로 이동합니다.
젖은 옷 갈아입기: 젖은 옷은 체온을 빼앗아가므로 마른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2. 동상 부위 녹이기
따뜻한 물에 담그기: 37~39℃ 정도의 따뜻한 물에 동상 부위를 20~30분 정도 담급니다.
너무 뜨거운 물은 화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직접적인 열원 피하기: 난로나 열풍기 등 직접적인 열원에 동상 부위를 가까이 대지 마세요.
3. 마찰 금지
문지르지 않기: 동상 부위를 문지르거나 마사지하면 조직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4. 혈액순환 방해하는 물건 제거
반지, 시계 등 제거: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반지, 시계 등을 제거합니다.
병원 진료
2도 이상의 동상이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항생제, 진통제, 혈액 순환 개선제 등을 처방하고, 필요에 따라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동상에 걸렸을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4가지
동상 부위를 문지르거나 마사지하기
동상 부위를 문지르거나 마사지하면 조직 손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 저하된 상태에서 마찰을 가하면 조직이 더욱 얼어붙거나 찢어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뜨거운 물에 갑자기 담그기
뜨거운 물에 갑자기 담그면 화상 위험이 높아지고, 동상으로 인해 손상된 조직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체온은 서서히 올려야 합니다.
얼음이나 눈으로 문지르기
얼음이나 눈으로 동상 부위를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오히려 조직을 더욱 얼려 손상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동상 부위를 깨끗이 닦거나 소독하기
동상 부위를 깨끗이 닦거나 소독하는 것은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깨끗한 천으로 가볍게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상, 어떻게 예방할까요?
동상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추운 날씨에는 체온 유지에 신경 쓰고, 피부가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적절한 의복 착용
겨울철 야외 활동 시 모자, 장갑, 두꺼운 양말, 목도리 등으로 체온 손실을 막아줍니다.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으면 보온 효과가 더 큽니다.
특히,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두꺼운 옷 한 벌을 입는 것보다 체온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보온용품 활용
핫팩이나 손난로 등 보온용품을 휴대하여 손발을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수분 보충
수분이 부족할 때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므로 겨울철에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주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체온 손실을 더욱 가속화시키므로, 추운 날씨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자제
흡연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동상 위험을 높입니다.
동상 후유증,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동상이 심했거나 적절히 치료하지 않은 경우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피부의 감각 저하, 착색 변화, 손발의 관절 기능 저하 등이 흔한 후유증입니다.
보습 관리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자주 발라 피부 회복을 도와줍니다.
자극 피하기
동상 부위를 자주 문지르거나 만지는 행동은 피하고, 가급적이면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체온 관리
기온이 낮을 때는 동상 부위에 각별히 신경을 써 체온을 유지하고,
감각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물리치료나 마사지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동상은 추운 날씨에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므로,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온 유지, 보온용품 사용, 습기 관리를 통해 동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초기 증상 발견 시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동상 증상이 가벼운 단계라면 자가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한 동상은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